도피의 끝에는
백년만에(?) 진심으로 원하던 종류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다. 생각해보면 벌써 살아온 인생의 1/3은 도피로 채운 셈이다. 1/3의 성장과 1/3의 빛과 1/3의 잉여짓. 진짜 언제까지고 도망갈 순 없는 걸 아는데. 생각에 안개가 끼듯 하는 것은 도피에 익숙해진 걸까.

도망쳐 온 여기엔 후회가 있다. 하지만 아직도 혼자 스스로는 힘들어. 핑계가 필요해.

이 색기 맛을 덜봤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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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아릉 | 2009/09/09 15:39 | My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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