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냥 집 근처에 있는 치킨집에서 있었던 일이다. 닭 튀김을 사갈려고 들렀다. 새로 튀겨주신다고 잠시 기다리래서 기다리고 있었다. TV에서 저개발 국가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었다.
'손님은 아직 젊어서 모르겠지만 우리 어릴 때엔 한국도 저렇게 살았어. 지금 티비에 저런 거 나오면 공감이 안 되겠지만 나도 막 서울 올라와서는 쪽방에 웅크리고 자고 그랬거든. 저렇게 먹을 거 없고... 박 대통령님이 잘했지. 손님 부모님 대에는 저런 거 보면 공감할걸?'
그러면서 그 시절의 어려움과 박정희 칭찬을 늘어놓으셨다.
우리 엄마가 나에게 저 시절에 대해 해 준 이야기에 박정희가 잘했다는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. 공장에서 지게차 몰면서 운전을 처음 시작했다는 이야기, 돼지 길러다 학비 번 이야기, 그리고 총 소리가 나면 창문 밖에서 안 보이게 웅크려 있어야 했던 이야기. 518 묘역에 가면 실로 끔찍한 자료 사진들을 볼 수 있다. 어렸을 때 어디선가 서울에서 서울말 쓰는 사람은 서울 사람 아니면 광주 사람이라는 농담도 들었다. 그 닭집 아저씨는 그런 말을 들어봤을까?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광주에서는 구 도청에 건물 높이의 현수막이 걸렸다.
요즘도 인터넷에 가끔 '전라도에서는 반 한나라당 정서가 심하다는데 정말이냐' 하는 글이 보인다. 난 의문이다. 혹시 그들은 정말로 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?
'손님은 아직 젊어서 모르겠지만 우리 어릴 때엔 한국도 저렇게 살았어. 지금 티비에 저런 거 나오면 공감이 안 되겠지만 나도 막 서울 올라와서는 쪽방에 웅크리고 자고 그랬거든. 저렇게 먹을 거 없고... 박 대통령님이 잘했지. 손님 부모님 대에는 저런 거 보면 공감할걸?'
그러면서 그 시절의 어려움과 박정희 칭찬을 늘어놓으셨다.
우리 엄마가 나에게 저 시절에 대해 해 준 이야기에 박정희가 잘했다는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. 공장에서 지게차 몰면서 운전을 처음 시작했다는 이야기, 돼지 길러다 학비 번 이야기, 그리고 총 소리가 나면 창문 밖에서 안 보이게 웅크려 있어야 했던 이야기. 518 묘역에 가면 실로 끔찍한 자료 사진들을 볼 수 있다. 어렸을 때 어디선가 서울에서 서울말 쓰는 사람은 서울 사람 아니면 광주 사람이라는 농담도 들었다. 그 닭집 아저씨는 그런 말을 들어봤을까?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광주에서는 구 도청에 건물 높이의 현수막이 걸렸다.
요즘도 인터넷에 가끔 '전라도에서는 반 한나라당 정서가 심하다는데 정말이냐' 하는 글이 보인다. 난 의문이다. 혹시 그들은 정말로 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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